벤처기업협회(회장 장흥순)는 8일 '벤처윤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초대위원장에 이화여대 김일섭 경영부총장을 위촉했다. 또 이 윤리위원회엔 박헌준 연세대 교수,한정화 한양대 교수,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이상기 변호사,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이 위원회는 벤처기업들이 윤리경영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벤처기업 대상'선정 등에 적용할 방침이다. 또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하는 윤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코스닥위원회 등과 협의해 윤리규정 준수여부를 등록심사에 반영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를 위해 벤처기업의 윤리경영 수준에 대한 평가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비하고 오는 8월말까지 비윤리 행위에 대한 신고창구도 설치키로 했다. 장흥순 회장은 "벤처의 투명경영을 촉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어 위원회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