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BOE)이 최근 전세계 경제회복 둔화 및 증시침체 등을 감안, 향후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고 CBS마켓워치가 7일 보도했다. BOE는 이날 발표한 `분기 물가동향 보고서'를 통해 내년말까지의 경제성장률(GDP 기준) 전망치를 당초 3%에서 2.5%로 내렸으며 오는 2004년 중반까지 물가상승률도 당초 전망치였던 2.5%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의 각종 경제지표를 분석해 본 결과 해외경제가 꾸준한 회복세를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지난 5월 이후 런던증시를 비롯한 전세계증시가 평균 20%나 폭락함에 따라 향후 소비지출과 투자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예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경제성장률 하향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 2일 기준 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혔을 때부터 이미 예견된 것이라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CBS마켓워치는 전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은 지난해 모두 7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잇따라 하향조정해38년만에 최저금리인 4%로 낮췄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째 이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