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내달중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의 합작 CRC(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C&G파트너스'를 출범시킨다고 5일 밝혔다. 이 CRC는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투자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조흥은행과 골드만삭스가 51:49의 비율로 1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하게 된다. 아울러 86%의 의결권 주식을 보유한 골드만삭스가 경영권을 행사하도록 함으로써 외국계 투자은행의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독립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배구조를 갖췄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되는 대형 CRC는 100여개에 이르는 중소규모 CRC가 난립하는 기업구조조정시장의 재편을 촉발시키게 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소수의 대형사를 중심으로 판도가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