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방한 이틀째인 3일 한중 관계가 수교(92.8.24) 이후 10년간 크게 발전됐다면서 "긴 안목을 가지고 동반자적 관계로의 발전을 더욱 힘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탕 부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조찬에서 "중한관계 발전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역내의 안보와 안정에 기여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의 발전은 아시아 전체의 발전, 지역사회의 협력 확대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측 초청 인사들에게 양국간 관계 발전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중 수교 당시 외교부 장관을 지낸 이상옥(李相玉) 유엔한국협회장은 답사에서"한중 양국이 10년간 외교, 정치,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교류를 증진시켜 왔다"면서 양국간의 우호.친선 증진을 기원했다. 이날 조찬 석상에는 탕 부장 일행을 비롯해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박용성(朴容晟)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인호(李仁浩)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일부 언론사 대표 등 20명이 자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