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웨어는 엠엔엘과의 합병추진이 무산됐다고 2일 조회공시를 통해 밝혔다.
링크웨어는 "엠엔엘과의 합병을 다각도로 검토해왔으나 합병평가 법인 안건회계법인이 산정한 합병비율을 양 회사가 수용하기 어렵고 엠엔엘이 피합병법인의 합병요건(등록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아이폰 카메라 모듈을 애플에 공급하는 LG이노텍 주가가 예상을 웃돈 ‘깜짝 실적’에도 되레 4% 넘게 급락했다. 1분기 호실적이 미국의 관세 부과로 제품 가격이 오르기 전 미리 재고를 쌓아두려는 선수요가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 쏟아지며 주가 발목을 잡았다. 미리 당겨진 수요가 이후 역기저 효과의 역풍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 증권가에선 LG이노텍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전날 4.19% 하락한 13만940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낙폭이 6.12%까지 커지기도 했다.개장 전 쏟아진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 리뷰(분석) 보고서 중 상당수가 목표주가를 하향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 LG이노텍이 직전 거래일인 지난 23일 장 마감 후 발표한 1분기 실적 관련 분석보고서를 낸 증권사 16곳 중 9곳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분기 실적 발표 전 22만3182원에서 20만9211원으로 하향됐다.통상 실적 발표 후 목표주가가 잇따라 하향되는 건 기대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LG이노텍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9828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을 거뒀다.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4조4612억원, 영업이익 1065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11.69%와 17.48%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다. 통상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10%를 웃도는 수준이면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던진 ‘관세 폭탄’이 1분기 깜짝 실적의 배경이었다. 이
현대차증권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과 리테일 부문이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131억원) 대비 106.2% 늘어났다고 24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193억원으로 89.3% 뛰었다.S&T 부문의 매출(순영업수익)이 1분기에 6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했다. 구로 상업·업무용 빌딩 ‘지밸리 비즈플라자’의 지분 매각, 2조9000억원 규모의 은행채 인수 등이 수익 증대에 기여했다. 리테일 부문은 금융상품 판매 증가, VIP 고객 관리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9% 늘어난 순영업수익을 거뒀다. 기업금융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2125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수수료 수익을 확대했다.위험자산으로 분류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비중은 축소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우발채무 규모는 약 6259억원으로 지난해 말(7087억원)보다 12% 가까이 줄였다. 순자본비율(NCR)은 지난해 말 478%에서 1분기 말 591%로 개선됐다.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