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불투명한 경기전망 속에서도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올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늘린다. 삼성전자는 아직 채용규모를 최종 확정하지 못했으나 9월 하반기께 지난해 하반기보다 늘어난 규모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채용인력을 포함, 올해 전체 채용규모가 지난해 1천6백명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반도체와 정보통신 디지털가전을 중심으로 이공계 대졸 신입사원을 주로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 사업부별로 경력사원 수시채용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하반기 채용인력을 상반기의 1천명보다 5백명 가량 늘어난 1천5백명으로 책정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상반기 5백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에 3백명 정도를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하반기 채용예정 인력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백명 증가한 규모다. SK그룹도 신규사업 확대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4백50명보다 더 늘어난 신입사원을 뽑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에 1백58명을 채용한 한국전력도 1백91명을 신규 모집키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하반기중 각각 5백명을 채용키로 했다. 르노삼성차와 대우전자도 각각 2백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1백60명을 뽑기로 했다. 이중 1백명은 인턴, 40명은 수시, 20명은 해외전문인력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주요 조선업체들은 전년도 수준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1백50명, 삼성중공업은 70명을 뽑기로 했다. 대한항공 한진해운은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