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의 핵심 경영진이 연이어 사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투자를 담당하던 이용갑 이사가 이달초 회사를 그만둔 데 이어 영업·마케팅을 총괄하는 윤세웅 상무도 8월말께 직장을 떠난다. 투자와 영업 부문 최고책임자의 퇴사는 야후 내부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염진섭 전 사장과 함께 야후코리아의 기반을 다져 온 윤 상무의 퇴사 결정에 대해선 야후 내부에서조차 의외라는 반응이다. 윤 상무는 지난 1999년말 야후코리아에 합류한 후 3년여 동안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 지휘해왔다. 지난해 염 전 사장의 퇴진 이후 4개월 동안 회사를 이끌기도 했다. 윤 상무는 퇴사 후 당분간 쉬면서 향후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용갑 전 이사는 새로운 사업을 구상중인 것으로 전했다. 핵심 경영진의 연이은 사퇴에 대해 야후 일각에선 경영진간 갈등 가능성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두 사람 모두 개인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