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은 올 상반기 매출액 5천26억원에 영업이익 653억원, 경상이익 71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반기 기준 사상 최대의 실적으로 기록된 매출액은 작년 상반기 4천873억원에 비해 3.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의 903억원에 비해 27.7% 감소했다. 경상이익은 작년 상반기 615억원보다 15.4% 증가, 역시 사상 최대(반기 기준)의 실적이었는데 경상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큰 이유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과 선물거래 차익, 지분법평가익 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자동차, 전기.전자, 반도체 등 수요산업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동제품의 내수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리드프레임 등 압연재, 봉.선재 및 기타 주조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풍산은 올 사업연도에 매출액 9천867억원, 영업이익 1천331억원, 경상이익 1천31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풍산 관계자는 "달러화 약세 및 소전(素錢), 합금관의 판매 감소가 예상돼 상반기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풍산은 이날 오후 4시 증권거래소 대회의실에서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상반기 경영실적 보고를 겸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