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이나 신용카드 대출수요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설자금 대출수요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시중은행과 지방.특수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 `신용카드대출과 시설자금의 수요조사' 결과 1.4분에 대비한 2.4분기 카드대출 수요에 대해은행들의 50%가 `증가'로 대답했다. 또 38.9%는 `불변', 11.1%는 `감소' 등으로 응답했다. 이 조사를 시작한 1.4분기에는 55.6%가 `증가'로 답해 카드대출 수요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3.4분기 전망치도 47.1%가 `증가'로 응답했다. 하지만 은행들은 이같은 증가세 속에서 연체율 상승 등 리스크를 고려해 대출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시설자금 대출수요도 대기업은 23.5%(2.4분기)와 35.3%(3.4분기)가 `증가'로대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50%(2.4분기)와 61.1%(3.4분기)가 `증가'로 답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아울러 시설자금 대출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금리인하나 대출한도 확대, 담보조건 완화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시설자금 대출수요 증가는 국내경기 호전과 은행들의 대출조건완화 등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코스닥 등 직접금융시장 여건악화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