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오후 지난달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씨를 비롯한 전사자 및 실종자 가족 12명을 청와대로 초청, 다과를 함께 하며 위로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국수호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해군장병들의명복을 빈다"면서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용감하게 싸워 물리쳐 영해를 사수하고장렬히 산화한 고인들의 숭고한 조국애와 투철한 군인정신은 후배장병들의 귀감"이라면서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만전을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