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복제를 추진중인 미국의 클로네이드 한국지부는 23일 "현재 인간복제 실험과 연구가 한창 진행중이며 늦어도 6개월내에 복제인간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부 곽기화 대변인은 이날 대구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 연구진들이 전세계적으로 50여명의 대리모들과 인간복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며 한국에서는 대리모 10여명이 신청을 했으나 현재 3명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곽 대변인은 또 6개월 뒤 한국에서 복제인간이 탄생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국일수도 아닐수도 있다"며 "인간복제에 대한 각종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규제가 있더라도 인간복제에 대한 연구는 계속 추진할 방침이며, 6개월내에 그 성과를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내 복제인간 실험단계와 관련, "국내에서의 실험은 본사의 허락을 얻어야 하며 실험할 수 있는 영역이 제한돼 있다"고 설명하고 "국내에서 활동중인 연구진은 본인들의 요청에 의해 공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클로네이드의 이같은 입장은 인간복제에 대한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복제 인간배아(수정후 5-6일이 지난 상태)를 일부 여성들의 몸에 이식해 복제인간 탄생이 임박하고 있음을 의미해 향후 생명윤리 여부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클로네이드의 한국내 자회사인 바이오퓨전텍은 자체연구진이 직접 개발한 배아세포 융합기 'RMX 2010'를 공개했다. 바이오퓨전텍 이성식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세포융합기는 저전압의 안정적인세포융합방식으로 성공률이 높아 세계적으로 가장 성능이 우수한 제품"이라며 "앞으로 동물세포 융합, 초우량종 대량생산, 개체복제 등 다방면에 활용해 바이오산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RMX 2010'은 인간배아를 배아세포 단계로 성장시키는데 필요한 안정적 전자충격을 창출하는 기기로 2010이란 숫자는 오는 2010년까지 인간복제가 도처에서 이뤄지기를 바라는 희망을 반영해 명명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바이오퓨전텍은 지난 6월17일 대구에 설립됐으며 동물 형질전환, 대체장기 개발,불치병 치료물질 개발, 우량동물 복제, 바이오칩 개발, 세포보관 등 다양한 바이오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투자자 공모, 실험.연구시설 증설 등을 추진해 기업을 공개할 계획이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이강일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