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약 2조2천억원,약 1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7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8.7% 늘어난 9조9천억원으로 추정했다. 강동석 한전 사장은 23일 국내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영업이익및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비용절감과 원화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익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이어 "올해 전체 매출액은 지속적인 전력판매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약 5% 늘어난 20조7천억원,당기순이익은 41%가량 증가한 2조5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전은 전력산업 구조개편 등의 경영여건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전반적인 조직재편과 인력재배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회사업무 전반에 걸친 회계분리,권한이양 및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한 사업부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본사의 경우 사업소 관리기능을 축소해 인력을 소수 정예화하기로 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