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나이지리아가 산유량 확대를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할 것이라는 우려로 4% 이상 급락했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배럴당 1.23달러, 4.4% 급락한 26.60달러를 기록, 단번에 27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9월 인도분도 1.14달러, 4.1% 급락한 26.7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브렌트유 9월물도 1.01달러, 3.8% 하락한 25.4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나이지리아가 생산량 확대를 위해 오는 9월 OPEC 차기총회에서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금요일 다우지수가 4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면서 침체를 지속하고 있어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의 경제침체로 인한 수요부진이 우려되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의 소식으로 우려가 고조됐다. 나이지리아는 다섯번째 생산규모를 자랑하는 OPEC 회원국이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