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나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곳,충청남도로 오세요"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충남도가 2002년 하반기를 맞아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인 유치작전에 나섰다. 충남지역은 수도권에 인접한 천혜의 지리적 조건과 최적의 투자기반을 갖춘 새로운 산업입지로 떠오르면서 국내외 기업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특히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이후 신산업지대로 부각되고 있고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최근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명실상부한 환황해권 국제교역의 중심기지로 떠올랐다. 충남도는 이처럼 강화된 위상을 지역경제활성화로 이어가기 위해 "신나게 기업하는 충남" 만들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그동안 기업규제 완화 공무원 관행개선 기업인 존중풍토 조성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구축 중소벤처기업 지원강화 등 5대 과제와 이를 추진하기위한 1백18개 세부 실천과제를 추진해온 결과 지난 6월말 현재 기업유치실적이 전년대비 35%나 증가,4백7개 업체가 충청남도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뿐만아니라 도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전체 응답 기업체중 "기업하기가 지난해보다 좋아졌다"고 답한 기업이 44%,"비슷한 수준"이라고 대답한 기업이 50%를 각각 차지해 "신나게 기업하는 충남 만들기"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게 개선된 분야는 공무원들의 행태 및 관행(34%)과 기원지원(32%)을 꼽았다. 충남도는 획기적으로 달라진 지역이미지로 더욱 많은 외지기업이 입주를 희망해 올 것으로 예상하고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완화와 공무원 관행개선은 물론 기업들이 실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 확충과 기업지원 강화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미 확보된 1백개(2천5백만평)의 수요자 맞춤형 산업단지를 오는 2006년까지 확충 완료할 계획이다. 또 5개 민간개발 전문산업단지에 9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올해말까지 9개 농공단지의 노후기반시설을 일제히 정비할 예정이다. 이밖에 9백59억원을 들여 디스플레이산업 지원센터,영상미디어산업 및 동물자원 사업화센터 등을 건립,지역산업고도화를 위한 R&D 혁신체제를 구축한다. 중소.벤처기업에는 기술인력 확보와 경영자금 조달,국내외 판로확보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규모를 2006년까지 7천억원으로 늘리는 동시에 84억원을 투자해 산업기술진흥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술인력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인력수급 총괄지도를 작성하고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학과설치도 유도키로 했다. 복철규 충남도 경제정책과장은 "수도권에 인접해 있고 전국을 3시간내 연결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여건에다 기업환경까지 개선돼 기업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기업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체제로 전환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