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점에서 주식투자 하세요.' 우리·신한증권 등 은행계열 증권사들이 은행 지점을 활용한 영업망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은행 지점에 2∼3명의 증권사 직원을 파견해 은행 고객의 증권 계좌 개설은 물론 주식 매매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현재 은행점포 내 영업소 개설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우리증권.지난 3월 우리은행 영등포지점에 첫 영업소를 낸 뒤 이달 10일 중랑교지점에 이르기까지 7개 영업소를 개설했다. 우리증권은 자체점포가 45곳에 불과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은행 내 영업소를 올해 안에 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우리증권 관계자는 "은행점포의 공간을 활용하는 만큼 적은 비용으로 증권 지점을 늘리는 효과를 누릴수 있다"며 "일부 영업소는 벌써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신한증권은 지난 5월 신한은행 분당지점에 직원 3명을 둔 은행 내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굿모닝증권과의 합병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영업소 추가개설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