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축구영웅 지코(49.가시마 기술고문)를 새 사령탑으로 앉힌 일본축구가 제2의 도약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1월20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대표팀 개편 후 첫 평가전을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협회는 또 유럽-남미클럽 최강전인 도요타컵 경기장소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요코하마국제경기장으로 옮겨 12월3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컵에서는 올해 유럽챔피언스리그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현재 4강이진행중인 코파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과 단판승부를 펼쳐 클럽 왕중왕을 가린다. 협회는 오는 20일 이사회 및 평의원회를 열어 지코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정식선임하고 가와부치 사부로(川淵三郞.65) 프로축구 J-리그 의장을 협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2006년 독일월드컵에 대비한 새 진용을 짤 예정이다. 가와부치 회장 내정자는 "지코 감독과의 계약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막바지에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협회의 감독 제의를 수락한 지코는 현재 브라질에 머물면서 대표팀 인선작업을벌이고 있는데 플라멩고에서 현역 시절을 함께 보낸 골키퍼 출신 칸타렐레(48)와 자신의 형인 에두(55)를 기술자문으로 코치진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AFP=연합뉴스)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