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휴렛 패커드-컴팩 통합회사가 삼성전자에 256메가 DDR D램을 대거 주문했다고 대만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대만 유통상들은 휴렛 패커드의 D램 주문이 부진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노트북용 256메가 DDR D램(16×16) 제품을 삼성전자에 대거 발주, 이 회사의 가격협상력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대만의 윈본드도 생산하고 있으나 대형 PC업체들로부터 인증받은 것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한편 대만의 또다른 D램 업체인 난야 테크놀뢰는 32×8 제품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렛 패커드는 지난 주말 기업 수요를 겨냥한 새로운 4종의 노트북 PC를 출시한바 있다. 이 회사가 신제품을 내놓은 것은 지난해 가을 컴팩과 통합한 이후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