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창조한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단이 묵었던 광주 '히딩크 콘티넨탈'호텔에 각종 기념품을 전달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광주에 "한국-스페인전 때 사용했던 피버노바 등 각종 기념품을 전시해 영원히 기념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기념품 17종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지난 11일 호텔에 전달했다. 특히 히딩크 감독이 기증한 기념품에는 피버노바와 대표선수들의 서명이 들어간 축구공 8개,김남일 선수가 입은 5번 유니폼,히딩크 감독의 축구화 등이 포함돼 있다. 이 호텔은 히딩크 감독이 기증한 기념품을 손님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연회장 한편에 '히딩크 전시실'을 만들어 전시할 계획이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 이 호텔은 대표팀이 숙소로 이용한 것을 기념해 호텔명을 '프리마 콘티넨탈'에서 '히딩크 콘티넨탈'로 바꾸고 대표선수와 코치 등의 이름을 활용,방 이름으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