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유협회와 주유소협회 등 석유업계 단체들과 한국석유공사, 송유관공사, 품질검사소 등 관련 기관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석유산업협의회가 앞으로 매분기마다 열린다. 1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석유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갈등관계에있는 업계간 이해를 조정하기 위해 석유산업 관련단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회를매분기 마지막달 넷째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갖기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 9월 26일 첫번째 석유산업협의회가 열릴 예정이다. 산자부는 최근 복수상표 표시 제도 등의 석유정책이 관련 업체간 이해갈등으로표류하자 석유사업자간 이해 조정을 통해 석유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협의회 구성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유업을 비롯한 관련 업계에서는 이같은 협의회가 친목단체 이상의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유업계와 수입사 업계가 같은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처지인 데다 정유사와 주유소도 상표표시나 가격 등을 놓고 이해가 엇갈리고 있어 각종 현안에 대해 업계 전체의 통일된 의견을 내놓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게 중론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석유산업의 현안인 원유와 석유제품간의 관세차 확대, 복수상표 표시제 등이 협의회에서 제대로 다뤄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