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시황] 이틀째 폭락세

입력2006.04.02 17:21 수정2006.04.02 17:24

뉴욕증시의 주가가 9일(현지시간)에도 전날에 이어 폭락세를 보였다. 이날의 폭락세는 보통 때와는 달리 나스닥종합지수 보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낙폭이 훨씬 더 큰 양상을 보였다. 달러화의 약세와 반도체장비주에 대한 분석가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 등이 이날증시에 영향을 미친 악재들이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기업의 개혁을 촉구하고 문제가 있는 기업가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나 제약주들이 맥을 못 춘 것들도 전체 시장의 위축에기여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4%(24.47포인트) 빠진 1,381.14를 기록하며 다시 1천400선이 붕괴됐다. 이에 비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낙폭이 더 커 1.93%(178.81포인트) 밀린 9,096.0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47%(24.25포인트) 후퇴한 952.83을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은 16억9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3억5천만주였다. 기술주시장에서는 반도체주와 소프트웨어주가 낙폭이 컸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장비 메이커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6.74% 내렸다. 인텔의 경우 2.92% 밀렸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제약주와 생명공학, 금융, 생활용품, 항공주들이 지수 하락을주도했다. 금 관련주만이 약간의 상승세를 보였을 뿐이다. 편법회계가 문제가 되고 있는 제약회사 머크의 경우 4.32% 빠졌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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