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백의종(60.한나라당.마포2) 신임부의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서울시장단이 보여준 모습은 1천만 시민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한 것"이라며 "특히 정두언 정무부시장은 조속히 사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정무부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역구인 서대문구를 위해 예산을 많이 따내겠다', `2년 후 부시장직을 사임,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 등의 발언을해 물의를 빚었다. 백 부의장은 "이명박 시장도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기 보다는 변명으로 일관, 시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주었다"며 "아직까지는 개인적차원의 의견이지만 곧 의회내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할 방침이며 시장과 정무부시장등 시장단의 행동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고 밝혔다. 백 부의장은 "한나라당이 (시의회에서)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해서 시청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소홀히 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모든 문제를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