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국내 주요기업들은 매출과 수익성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투자신탁증권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업종 대표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50개 대표기업(해당기업들의 시가총액점유율 70.1%) 중 신규 상장기업을 제외한 45개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늘고 경상이익과순이익도 69.3%, 72.7% 각각 크게 증가했다. 대한투신은 "반도체.전기전자.자동차.소매.통신서비스 등의 호조로 외형신장이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지급이자 부담이 줄고 상반기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외화수지 개선 효과 등이 나타나 특히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은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계절적인 요인이 반영됨에 따라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LG홈쇼핑으로 101%였고 신도리코 65.6%, SK텔레콤 35.3%, 신세계 34.9%, SBS 32.8% 등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순이익 증가율 상위종목은 삼성테크윈 923.5%, 한진 443.8%, 대림산업 387%, 한국제지 283%, 고려아연 164.9% 등의 순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