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게임기 '빅3'가 지난 5월 제품가격을 대폭 인하한 상태에서 맞붙은 비디오게임기(콘솔)시장에서 소니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닌텐도에 완승을 거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분석,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게임시장조사업체 NPD그룹의 비공개 판매보고서를 인용,미국 캐나다시장에서 소니가 'PS2'를 52만대 판매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의 판매량은 23만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닌텐도의 '게임큐브'는 11만2천여대에 머물렀다. 통신은 소니제품이 상대적으로 잘 팔리는 것은 게임콘텐츠가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따라서 향후 게임기시장의 초점이 가격전쟁에서 콘텐츠전쟁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PS2와 X박스는 1백99달러,게임큐브는 1백5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