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운영하는 다우존스사는 4일 카렌 엘리어트 하우스 국제담당 사장(54)을 WSJ의 새 발행인으로 임명했다. 28년간 WSJ에서 일해온 하우스 신임 발행인은 피터 R 칸 다우존스 회장(59)의 부인이다. 1970년대초 댈러스 모닝 헤럴드지 기자로 언론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그는 특히 에너지문제,중동정책 등의 취재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74년 WSJ에 전격 발탁됐다. 또 84년 후세인 요르단 국왕 인터뷰로 미국 중동정책의 문제점을 예리하게 지적,퓰리처상을 받는 등 기자로서 명성을 날렸으며 그해 WSJ의 국제뉴스 편집장에 올랐다. 89년 국제담당 부사장을 거쳐 95년부터 WSJ의 국제판 사장으로 일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사상 CEO(최고경영자)가 발행인을 겸직하지 않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칸 회장은 이날 리처드 F 자니노 최고재무책임자(CFO·43)를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하는 대폭적인 인사도 단행했다. 칸 회장은 "맡고 있는 많은 직책 중 일부를 능력있는 후임자들에게 분담시키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면서 "특히 미국 유럽 아시아판 등으로 분리 제작해온 WSJ를 하우스 신임 발행인을 중심으로 하나로 묶는 것이 날로 세계화되는 경제환경에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WSJ는 한국경제신문의 한국내 독점적 제휴사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