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오후들어 오름폭을 넓혀 790대 후반을 가리켰다. 반도체 현물가의 상승추세 전환를 점치는 분석이 쏟아지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관련주가 주도주로 부상, 모멘텀을 강화했다. 외국인의 대거 순매수와 함께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적극 매수에 가담하면서 상승을 합작했다. 5일 종합지수는 오후 2시 6분 현재 796.94로 전날보다 28.20포인트, 3.67%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65.71로 2.00포인트, 3.14% 올랐다. 의료정밀과 증권업종이 각각 9%와 7%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반도체주도 6% 이상 상승했다. 상승종목수가 1,400개에 육박했다. 외국인 순매수가 1,000억원을 넘어섰고 프로그램매수세도 급증해 2,20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은 800선 저항 경계감에 2,7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로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주가 상승탄력을 강화했다. 대신증권 조용찬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수요기반 확충대책에 따라 수급안정이 지수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보인다"며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상향도 주가 상승국면 진입 판단을 도왔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단기급등으로 다음주초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짧은 숨고르기를 이용한 매수확대가 유망하다"며 "당분간 프로그램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업종대표주와 낙폭과대 코스닥 실적주의 추가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