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주나주(州) 역사상 최대의 산불로대피명령이 내려졌던 주민들에게 3일 귀가해도 좋다는 허가가 내려졌다. 페이슨 대피 센터에 대피해있던 애리조나 주민들은 헤버-오버가드와 인근 포리스트 레이크스에 대해 내려졌던 주민 대피명령이 해제됐다는 뉴스를 산불 정보 담담관인 팀 그라이어가 발표하자 환호를 보냈다. 18만7천200ha의 면적을 태워버린 이번 애리조나주 산불은 이날 현재 80% 가량이진화됐고 오는 7일까지 완전 진화될 전망이다. 이같은 낭보는 애리조나주 산불 피해지역의 백인 주민들과 '화이트 마운틴 아파치족(族)'(인디언)들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화이트 마운틴 아파치족의 부족민중 일원인 레오나드 그레그는 강풍에 동반된격렬한 불길로 400채 이상의 가옥을 불태우고 2만5천여 주민을 대피하게 만든 2건의산불중 하나를 방화(放火)한 혐의로 2일 기소됐다. 애리조나 산불은 목재와 도박이나 사냥을 위해 애리조나주로 몰려오는 광광수입에 크게 의존하고있는 화이트 마운틴 아파치족의 경제에 큰 상처를 남겼다. (시베큐 AP=연합뉴스) han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