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디젤차량 배출가스 규제강화기준으로 인해 판매가 중지된 카렌스Ⅱ 디젤차량에 환경친화형 엔진 커먼레일 다이렉트인젝션(유로-CRDi) 엔진을 장착해 오는 4일부터 본격적인 계약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유로-CRDi 엔진은 현재 유럽연합의 디젤차량 배출가스 규제강화기준인 ‘유로-3’를 뛰어넘는 것은 물론 국내 생산 디젤차량 중 최고 수준를 나타낸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지난달 강화된 대기환경 보전법 시행 규칙은 기존 카렌스Ⅱ 디젤차량에 대해 7월 1일부터 생산을 중단하고 유로-3 수준으로 배출가스를 저감시키는 시점에서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생산하되 계속 생산허용여부는 경유 승용차 배출가스기준 조정 문제와 연계해 논의키로 했었다. 이번에 새로 시판되는 카렌스Ⅱ 디젤차량은 촉매변경, ECU 조정 등 설계변경을 통해 질소산화물 및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여 정부의 공식적인 인가가 확정되는 오는 22일부터 고객에게 공급되며 가격은 20만원 가량 높아진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