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 경제는 실물경기를 중심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주요 연구기관 등은 최근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 기관들의 잇따른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성공적으로 치러진 월드컵 대회 등이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끌어올리면서 경기 회복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소 등 대부분 연구기관들은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5∼6% 추정)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은 "올 하반기에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경제가 계속 좋아질 것"이라며 "내수 소비에 이어 수출이 경제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권시장도 지난 2.4분기중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근본 원인이 외부에 있고 주가도 충분히 떨어져 가격 메리트가 발생, 중장기적으로는 3.4분기가 좋은 투자기회가 될 것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삼성증권은 국내 76개 대기업의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각각 2.0%, 9.9%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는 등 기업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