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전을 참관하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3일간의 일정으로 30일 오전 일본을 방문한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김 대통령은 일본방문중 일본 총리와의정상회담, 천황과의 면담을 갖고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다져진 한일간 우호친선관계를 앞으로 더 발전시켜 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30일 저녁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국 국가원수 자격으로 아키히토(明仁) 일본 천황, 고이즈미 총리와 함께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결승전 및 폐막행사에 참석한다. 김 대통령은 이어 7월 1일 고이즈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와 동북아정세,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더욱 강화된 양국간 우호친선관계의 유지.발전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 정상은 회담후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를 계기로 조성된 두나라간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내용의 공동메시지를 채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2일에는 아키히토 천황을 면담하고 천황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뒤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lrw@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래운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