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하칸 슈퀴르(파르마)가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월드컵축구대회 한국과의 3-4위전에서 월드컵 사상 최단시간 득점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날 터키의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한 슈퀴르는 전반 시작 휘슬이 울린지 불과 11초만에 한국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왼발로 선제골을 뽑아내 월드컵 사상 최단시간득점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최단시간 득점 기록은 지난 62년 칠레대회 체코-멕시코전에서 체코의 마세크가 기록한 15초다. 슈퀴르는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한국 수비수 홍명보가 유상철의 패스를 어설프게 컨트롤하는 것을 틈타 일한 만시즈가 볼을 빼앗자 이를 이어받아 왼발로 가볍게 득점했다. (대구=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