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당소속 전현직의원들이 29일 서울 근교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함께 하며 단합을 과시했다. 6.13 지방선거 이후 흐트러진 당의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 김 총재가 마련한 이날 골프모임에는 조부영(趙富英) 부총재와 김학원(金學元) 원내총무,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 변웅전(邊雄田) 총재비서실장, 안대륜(安大崙) 조희욱(曺喜旭) 의원, 권해옥(權海玉) 주택공사 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재와 전현직 의원들은 다가올 정계개편 과정에서 당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의 단합이 최우선이란 점에 공감하고 앞으로 서로 노력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재는 이날 모임도중 서해교전이 발생했다는 당 대변인실의 긴급보고를 받자 잠시 라운딩을 중단하고 오후 6시 청구동 자택에서 부총재단과 당 5역이 참석하는 긴급 확대당직자회의를 열 것을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