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의 세계 4강 달성으로 고조된 월드컵축구 열기로 경기미 판촉전이 덩달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道)와 농협지역본부는 지난 3월 18일부터 경기미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대잔치를 벌이고 있다. 다음달 8일 응모 고객중 2천2명을 추첨, 4㎏의 쌀, 16강 진출 기념으로 16명에게 10년치 쌀(약 800㎏), 8강 진출 기념으로 8명에게 20년치 쌀(약 1천600㎏), 4강 진출 기념으로 4명에게 소형승용차를 각각 증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경품잔치에 응모한 고객이 3만5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달말까지 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이 응모고객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구입한 경기미도 급증, 판매액이 3월 160억원에서 4월 167억원, 5월 211억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이달에는 250억원어치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월드컵을 계기로 높아진 경기미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나가기 위해 오는10월 브랜드미(米)를 생산하는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베스트 경기미 선발대회'를개최할 예정이며 경기미 전용 요식업소 500곳을 지정, 소비자들에게 밥맛을 직접 비교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9∼10월 전국 주부와 학생을 대상으로 경기미에 대한 체험수기를 모집, 입상자들에게 역시 쌀을 증정할 예정이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