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자들 10명 중 8명 정도는 상장기업 재무제표를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최대 온라인 증권사인 찰스슈왑의 계열사인 유에스트러스트가 고액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뉴욕 월가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상장기업의 재무제표에 불신감을 표명했다. 또 조사대상의 73%는 증권애널리스트들이 내놓은 매수추천종목을 믿지 않고 있었으며,회계법인에 대한 불신도 컸다. 엔론사태 이후 잇따라 터지고 있는 부실회계 스캔들이 불신감을 가중시키고 있는것으로 지적된다. 이와 관련,유에스트러스트는 "응답자의 85%가 지난 2000년 3월 이후 투자자산 가치가 크게 줄어들어 불신감이 그만큼 팽배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