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교수(60)가 25일 명저 '호두껍질속의 우주'로 세계적 권위의 아벤티스 과학서적상을 수상했다고 BBC가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호킹 교수는 이 저서를 통해 대중들이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공로로 이 상을 수상하는 한편 1만파운드(약 2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호킹 교수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저서 '시간의 역사'속편 형식으로 쓰여진 '호두껍질속의 우주'는 블랙홀,양자이론,팽창이론,시간여행 등의 어려운 우주이론을 그래픽을 곁들여 비교적 쉽게 설명해 초심자들의 우주이론 안내서 역할을 해왔다. 아벤티스상 심사위원장 라즈 퍼사우드 박사는 "호킹 박사의 수상 서적은 21세기의 진정한 가치있는 책의 하나이며 어려운 우주이론을 쉽게 풀어 설명하려 한 노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88년 출간된 '시간의 역사'는 약 9백만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려운 개념들이 많아 일반 독자는 끝까지 다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