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결합재무제표 작성대상 기업집단으로 삼성, LG, 한진, 롯데, 현대, 쌍용, 동부, 코오롱, 영풍, 동양, 동원, 태광산업, 부영 등 13개 계열 584개사가 확정됐다.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해말 기준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인 40개 기업집단 가운데 이들 그룹을 2002사업연도 결합재무제표 작성 기업집단으로 선정하기로 의결했다. 작년과 비교해서는 동원과 부영 2개 계열이 결합재무제표 작성 기업집단에 추가됐다. 반면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공사, SK, KT, 포항제철, 금호,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한국가스공사, 효성, 현대정유, 대우전자, 대림, 제일제당, 동국제강, 한솔, 하나로통신, 담배인삼공사, 신세계, 동양제철화학,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한국타이어, 대상, KCC, 대성 등 27개 그룹은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면제받았다.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된 결합대상계열회사 자산총액이 전체 결합대상 계열회사 자산총액의 80%이면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면제받는다. 증선위는 이와 함께 13개 결합재무제표 작성 기업집단의 소속계열사 837개사 가운데 자산이 70억원 미만, 청산중인 회사 등을 제외한 국내 270개사, 해외 314개사 등 총 584개사를 결합대상계열회사로 선정했다. 계열별로는 삼성이 국내 53개, 해외 130개 등 총 183개로 가장 많고 이어 ▲LG158개 ▲한진 30개 ▲롯데 32개 ▲현대 32개 ▲쌍용 31개 ▲동부 23개 순이었다. 계열별로 결합재무제표 작성 회사로 선정된 삼성전자, LG CI, 대한항공, 호텔롯데, 현대상선 등은 내년 6월말까지 금감원에 결합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30대 기업집단 지정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 결합재무제표 의무작성 기업집단의 범위를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기업으로 확대했다. 한편 지난해 결합재무제표 작성 기업집단으로 선정된 11개 계열은 오는 30일까지 금융감독원에 결합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 6월 처음 공개된 대기업들의 결합재무제표는 매출과 순이익은 크게 줄어든 반면 부채비율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서울=연합뉴스)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