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25일 한국이 월드컵 4강전에서 맞선 독일팀에 아쉽게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하자네티즌들은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기적과 같은 `4강 신화'를 이룬 한국 국가대표팀에 대한 격려의 글을 각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 프리챌의 월드컵 게시판에 `영원한붉은악마'라는 ID의 네티즌은 "자신의 몸을 던져 조국과 팬들을 위해 싸운 한국 대표팀은 진정한 스포츠맨"이라며 "그들이 있어우리나라는 하나가 됐다"고 대표팀을 추켜세웠다. 같은 게시판에 ID를 `Corea1'라고 밝힌 네티즌은 "아쉽지만 믿기 어려운 일을 대표팀이 해냈다"며 "다음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꼭 결승전에 올라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자"고 다음 월드컵을 기약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월드컵 게시판에 ID `한국불패'라는 네티즌은 "비록 결승에진출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이미 우승 이상의 기쁨을 맛봤다"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애국심을 불어넣어 준 축구대표팀이 너무 고맙다"는 격려의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의 월드컵 전용 게시판에 네티즌 김재민 씨는 "유럽선수들과는 달리 승부에 깨끗이 승복하는 우리 대표팀이 자랑스럽다"며 "우리도 이제 축구강대국이라는무한한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이 독일에 석패하자 각 인터넷 사이트에는 `우리는 당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대형 배너광고가 일제히 게재돼 축구대표팀에 대한 네티즌들의 애정을 대변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