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에게 고향 네덜란드의 기사작위를 수여해야 한다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월드컵 후원업체인 KT는 25일 시청과 광화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등 시내 곳곳에서 `히딩크 기사작위 추진 100만 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KT 홍보팀 신기혁 과장은 "지난 82년에는 아동그림작가인 딕 브루너가 네덜란드여왕에게 기사작위를 받은적이 있기 때문에 축구감독인 히딩크도 작위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히딩크에게 국민의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김연정(50.자영업)씨는 "한국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한 것은우리선수들의 활약도 컸지만 히딩크의 지도력도 훌륭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나라훈장도 좋지만 고향인 네덜란드의 기사작위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