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 미국 재무부를 통해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미국은 금리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는 "미국 경기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불투명해지면서 금리인상 요인이 크게 줄었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올릴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급격한 달러약세가 세계경제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미국은 재정지출을 억제해 달러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세수감소,9·11테러이후 예산지출 증가 등으로 미국 재정전망이 한층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도 줄여야 하지만 이에 초점을 맞출 경우 자금흐름의 갑작스런 변화 및 달러화의 급속한 평가절하 등의 부작용을 초래,신흥국가들의 미국시장 접근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