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대응 공로 美 보건복지장관 공로상 .. 美 CDC근무 허영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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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근무중인 한국인 허영주(39)박사가 탄저균 공격 등 바이오테러 대응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공로상을 받았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최근 9.11테러와 미국 전역을 휩쓴 탄저테러에 신속하게 대응한 공로를 인정해 허 박사에게 공로상(Secretary' Award for Distinguished Services)을 수여했으며 시상식은 다음주에 열릴 예정이다.
연세대 의대에서 예방의학 전문의와 박사를 마친 허 박사는 97년부터 보건복지부방역과에서 근무하다 1999년 미 연방정부공무원에 합격,2000년 7월부터 한.미 양국공무원 신분으로 애틀랜타 CDC에서 질병역학조사관으로 일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타저균 우편테러가 시작된 뒤 워싱턴 등지에서 신속대응반에 소속돼 탄저균 출처와 감염경로 조사와 연방정부 건물의 탄저균 처리 임무를 수행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천연두 신속대응반에 소속돼 활동 중이다.
그는 또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보건복지부가 지난 4월 국립보건원, 미국 CDC 등과 함께 개최한"한.미 생물테러 전문가회의"의 실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허 박사는 미국 정부와 2년 계약이 끝나는 다음 달 보건복지부로 복귀해 그동안익힌 선진 보건체계를 우리 나라 보건정책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허 박사는 "미국의 보건업무는 한국보다 훨씬 개방적이고 관련 자료가 정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경험을 살려 한국 보건정책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고말했다.
그는 또 담배 관련 보건정책에 대해 "현재의 정부 금연정책은 무의미하다"며 "전면적인 담배통제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