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65선으로 주저앉는 등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액면가를 밑도는 초저가주가 크게 늘었다. 2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22일 액면가에 미달하는 종목은 32개였지만 21일에는 54개로 늘었다. 관리종목지정이나 거래정지로 주가가 정체상태를 보일 수밖에 없는 업체를 제외해도 주가가 액면가를 밑도는 기업은 43개를 기록했다. 심지어 액면가에서 반토막나 그 아래로 내려간 종목도 16개에 달했다. 주가가 액면가의 20%에도 못미치는 종목은 신원종합개발, 신보캐피탈 등 2개였고 국제종건, 조흥캐피탈, 인터리츠, 아이씨켐, 경남리스, 대백저축은행, 주은리스, 으뜸저축은행 등 14개 종목은 액면가의 20∼50% 사이였다. 코스닥 증권시장 관계자는 "액면가의 20%미만 상태가 30일간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며 "이후 60일내에 연속 10일간 액면가의 20%를 미달하거나 30일 이상 액면가의 20%를 밑돌 경우 즉시퇴출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액면가를 밑도는 종목이 속출했다"며 "저가주랠리가 나타날 때도 있지만 최근에는 실적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기 때문에 액면가 하회종목은 가려서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