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나라' 네덜란드 국민들도 붉은 악마가 됐다. 네덜란드는 한국의 태극전사를 자국 대표팀처럼 열렬히 응원했고 한·이탈리아 16강전을 생중계한 네덜란드 2TV는 "한국이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무찔렀다"고 환호하며 "히딩크와 태극전사는 4강도 두려울 게 없다"고 흥분했다. 알흐메인다흐블라트지는 "히딩크는 전생에 한국 장군이었을 것"이라며 이번 승리를 '히딩크와 태극전사의 합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대사관(대사 김용규)이 1층 로비에 설치한 대형 TV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전한 한국 교민과 네덜란드인들은 한목소리로 '숙세스 코레아(Succes Zuid-Korea·한국 승리)'를 외쳤다. 한국 월드컵 응원가 '아워 드림'을 음반으로 취입한 인기 남녀 듀엣 '드블 디'도 대사관에서 열린 응원에 참석,한국과 히딩크의 선전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