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에 거의 광적이라고 할 만큼 관심을 쏟고 있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열정에 영향을 받아 백악관 비서진과 내각은 요즘 체력단련과 건강식에 열중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와 워싱턴 타임스는 17일 부시 대통령이 다음 주 '좀 더 건강한 미국' 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라며 부시와 백악관 비서진 등의 건강관리를 상세하게 보도했다. 부시의 건강관리는 널리 알려져 있다. 멕시코를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DC에서 멕시코시티로 날아가는 전용비행기 에어포스원에서도 줄곧 러닝머신 위를 달렸을 정도. 부시의 이런 집착 때문에 카렌 휴즈 대통령 고문이나 메리 마탈린 고문도 평소보다 수영시간을 두 배로 늘리고 요가를 하는 등 체력관리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백악관 비서진과 장관들은 백악관 바로 옆 행정부 건물 두 곳에 마련돼있는 체력단련장에서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가며 달리기,자전거타기,역기및 벤치프레싱 등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