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제문제 전문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7일 탈북자들이 연이어 중국 주재 외국 공관에 진입하는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는 중국이라면서 남북한 당국에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이 잡지는 탈북자의 재외공관 진입사태가 경찰과 외교부에 커다란 부담이 되며 양국 관계에 복잡한 요인이 늘어나고있다면서 중국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잡지는 "외국공관에 진입하는 자들이 그럴만한 많은 이유가 있더라도 중국과관계없는 일이며 중국은 피해자"라면서 "관련국은 국경 관리를 강화하고 불법적인중국 입국을 효과적으로 제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혀 간접적으로 북한에 출입국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외국공관 진입을 통해 한국 망명을 시도하는 탈북자들에 대한방임 정책을 개선하고 한국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을 중국측에 인도할 것을 이잡지는 촉구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