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이 올해 중간배당을 하지 않는다. S-Oil은 지난해 주당 1천2백50원(액면가 대비 25%)의 중간배당을 하는 등 지난 2년간 중간배당을 실시했었다. S-Oil 관계자는 17일 "벙커C유 제조시설 관련 투자계획을 변경하면서 현금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중간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만큼 연말에 당초 계획대로 주당 75%의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il은 3천5백억원 규모의 '고점도 벙커C유 제조시설'의 완공 시점을 내년에서 올해말로 앞당기기 위해 투자를 조기 집행한데다 16억달러에 이르는 과도한 외화부채를 줄이기 위해 중간배당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고배당 정책을 발표했던 S-Oil은 2000년 중간배당 10%를 포함,주당 50%의 배당을 실시했고 지난해에는 중간배당 25%를 합쳐 주당 75%를 배당했다. 올해도 주당 75%의 배당을 줄 예정이다. S-Oil은 지난해 실적이 악화되며 당기순익(1백91억원)의 8배에 이르는 1천5백2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논란이 일었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0% 감소한 8백40억원을 기록했으나 원화절상에 힘입어 경상이익은 1백90% 늘어난 9백71억원을 기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