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간 증시의 차별화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미국 경기회복 지연을 감안할 때 추세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한경 스타워즈’ 모의수익률 게임에서 6월 둘째주 1위를 차지한 LG투자증권의 김광철 차장은 앞으로 관망세를 유지한 가운데 낙폭과대주 위주의 방어적인 대응전략을 구사할 것을 주문했다. LG투자증권의 김광철 차장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벌어진 스타워즈에서 한차례도 거래하지 않았으나 주간수익률 9.17%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전주 9위에서 무려 8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스타워즈 개막이래 매매 없이 주간수익률 1위를 기록하기는 대우증권 이상문 연구위원, 제일투신운용 이승준 운용역에 이어 세 번째. 같은 기간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는 4주만에 동반 반등에 성공하며 각각 3.37%, 2.62% 상승했고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모두 수익률을 높였다. ◇ 스타워즈 개막 이래 처음으로 주간수익률 1위를 차지했는데. “더욱 분발하라는 격려의 소리로 삼아 향후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 지난주 한차례의 매매도 하지 않았는데. “현재 보유중인 태평양물산, LG건설 등의 주가가 적정가격 이하로 크게 하락해 단기바닥권에 도달했다고 판단, 관망으로 대응했다.” ◇ 지난 12일 삼양통상과 LG건설에 매도주문을 냈는데 매매 재개의 신호인지. “변동성이 확대되는 선물, 옵션, 종목옵션 동시 만기일(트리플위칭데이)를 이용한 종가 고가매도를 노렸으나 체결되지 않았다. 장세의 추세가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현재 종목을 좀더 보유할 예정이다.” ◇ 지난주 태평양물산이 크게 올라 수익률 1위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는데. “태평양물산이 최근 상승했다고 하지만 현주가 수준은 내재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어 추가상승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제품구조상 실적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 상승은 자사주 매입발표와 단기바닥권 진입에 따른 매수세 유입에 따른 것이다. 실적개선, 자사주 소각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1만5,000원까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 최근 나타나고 있는 한미증시의 차별화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지. “근본적으로 뉴욕증시와의 차별화 현상은 어렵다고 판단된다. 세계 경제의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거의 절대적인 상황에서 우리나라 경제구조상 내수에 의존한 발전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결국 수출에서 활로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 포트폴리오가 대부분 거래소 실적주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 “기본적으로 실적주로 승부를 내는 스타일이다. 수익률에서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의 그림자라고 할 수 있어 거래소에 집중하는 편이다.” ◇ ‘보유 후 매수’ 전략에도 불구하고 리스크관리에 대한 비판이 많은데. “삼성전자 우선주를 다소 성급하게 매도하는 등 증시의 전반적인 흐름에 부합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난 4월 급락장에 손절매 시점을 놓쳐 리스크관리에 실패한 게 사실이다.” ◇ 향후 포트폴리오 변경 의사가 있는지. “현재 보유중인 태평양물산, LG건설, 삼양통상 등의 매입가격이 높아 수익률 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바닥권에서 상승전환을 모색하고 있어 어느 정도 수익은 가능해 보인다. 손실폭이 줄면 손절매할 생각이며 삼성전자, 데이콤, 신성이엔지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 스타워즈를 참고하는 투자자에게 조언한다면. “스타워즈를 사랑해주시는 투자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결국 주도주로 매매를 해야겠지만 단기적으로 지나치게 하락한 실적우량주를 공략하는 것도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