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방송과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주요 언론은 한국 외무부가 주한 중국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중국 공안들의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난입에 공식 항의했다고 14일 보도했다. BBC방송은 김항경 차관보가 중국대사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강력한 유감의 뜻을표명하며 공식 항의했고 구금된 북한주민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한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외교구역 및 외교관 보호에 관한 국제법 위반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망명을 위해 중국내 외국 대사관으로 들어가는 북한주민들이 늘어나면서한.중 관계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한국 외교관들이 베이징 주재 대사관에서 망명을 요청한탈북자를 중국 공안이 끌어낸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외교관들이 공안원들과의 몸싸움에서 이 탈북자의 아들은 보호하는데 성공했으나 대사관 직원 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탈북자들은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강제노동수용소에 수감되고 임신한 여자들은낙태를 강요당하며 만삭인 여자들의 경우는 교도소 감수들이 아기를 질식시킨다고주장한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