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첨단기술 업계는 조지 부시 행정부의 첨단기술 정책에 대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13일 보도했다. 미정보기술산업협회(ITIC)는 이날 동협회가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10개 핵심정책과 관련한 부시 행정부의 대응을 점수로 환산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무역협상 신속 처리 권한'(패스트 트랙) 법안'과 교육개혁 입법, 수출감독법안 등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주목을 끌었다. 또 인터넷 과세 유예 법률을 2년 연장한 것과 스톡옵션 비용을 회계처리기준에서 배제한 점, 전자 정부 실현에 대한 재정적 지원 확대 등에 대해서도 후한 점수를 부여했다. ITIC는 그러나 부시행정부가 전략적 물자에 대한 낡은 수출통제 법안 개정 등 동협회가 요구하고 있는 3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정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