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개표결과 무소속 후보5명이 당선돼 민선 2기에 이어 다시 `무소속 돌풍'을 일으켰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곳은 군산과 남원, 임실, 순창, 부안 등 5곳으로 무소속 당선자 수는 민선 2기 때와 같다. 정읍시와 장수군에서도 무소속 후보가 근소 차로 낙선해 그동안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다. 민주당은 현역 단체장이 공천을 받은 전주와 김제, 무주, 진안 등 4곳과 익산,정읍, 완주, 고창, 장수 등에서 승리해 겨우 체면을 유지했다. 특히 남원.순창지구당의 경우 남원시장에 현직 시장인 무소속 최진영(40)후보가3선 국회의원 출신 민주당 이형배(64 )후보를 더블스코어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고 순창군수도 무소속 강인형(55)후보가 민주당 구태서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돼 민주당 후보가 모두 참패한 지구당중의 하나로 꼽혔다. 또 지난 98년 민선 2기와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군산과 지난해 같은 시기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이 당선된 임실은 또 다시 무소속 시장.군수를 내 여당내 야당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