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찬스 많았는데...비겨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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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어야 하는데 비겨서 아쉽다."
10일 열린 미국과의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뒤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승리를 낚지 못한 데 대한 짙은 아쉬움을 토해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를 전반적으로 평가한다면.
"무승부는 우리에게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우리가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다는 점에는 만족한다.
5∼6번의 찬스에서 골을 더 넣었어야 하는데 넣지 못해 아쉬웠다.
우리 선수들이 소극적인 경기를 펼쳤다면 나는 만족하지 못했을 것이다.
완벽한 찬스를 만들기 위한 우리 선수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산다.
최근 4∼5개월의 짧은 시간동안 우리 팀은 많은 발전을 했음에 틀림없다.
상대 골키퍼 프리덜의 선방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전반에 이어 후반 초반까지 우리가 만든 찬스에서 완벽한 방어를 해냈다."
-전반 이을용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페널티킥 키커는 미리 예정이 돼 있었다.
첫번째로 예정된 선수는 박지성이었는데 이을용이 찼고 결국 실패했다.
하지만 경기란 원래 다 그런 것 아닌가.
그것도 경기의 한 부분이다."
-박지성의 부상은 어떤가.
"발목을 다쳤는데 상태를 지켜봐야겠다."
-포르투갈전은 어떤 각오로 임하나.
"포르투갈과 같은 강팀을 만나더라도 결코 수비에만 치중하지는 않는다.
포르투갈이 첫 경기에서 미국에 패해 복수심에 가득차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대구=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