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윤기씨와 조정래씨가 최근 이문열씨에 버금가는 인세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기씨의 주 수입원은 '그리스로마신화' 시리즈.2000년 6월 웅진닷컴에서 처음 출판된 후 1권이 50만부,2권이 10여만부 팔렸다. 인세 수입만 6억원이다. 이윤기씨는 창해출판사에서도 벌핀치의 그리스로마신화 6권을 출간하는 등 신화 관련 저서를 10종 냈고 창작집도 잇따라 출간,인세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현재 이씨의 월수입은 수천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출판계는 전한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씨는 최근 대하소설 '한강'으로 힘을 받고 있다. '한강'은 지난해 11월 출간 이후 지금까지 1백만부 이상 판매됐다. 인세 수입은 8억원 정도.'태백산맥''아리랑''한강' 세 작품 합쳐 1천만부가 판매됐으므로 조씨 역시 누적 수입이 1백억원을 넘는다. 이문열씨는 그간 소설 '삼국지'로 인세 수입 선두를 달리다시피 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날의 초상''사람의 아들' 등 여타 본격 소설이 팔리지 않아 수입이 예전같지 않다는 소문이다. 소설 '삼국지'의 경우 1989년 출간 이후 누적 판매부수 1천2백만부를 기록했다. 인세를 10%로 볼 때 누적수입은 1백억원 이상이지만 최근 판매부수가 감소하면서 인세도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근 MBC TV의 '느낌표' 열풍과 함께 박완서 신경림 공지영씨의 인세 수입도 늘어났다. 박완서씨는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최근 20만부 가까이 팔린 데 힘입어 다른 소설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신경림씨는 시선집 '시인을 찾아서'가 최근 15만부 가량 팔려 1억여원의 인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